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 한남은 서울의 고급 주거 단지 중 하나죠. 뉴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종종 등장합니다. 그 비싸다는 나인원한남이 경매 최고가 신기록을 썼다는 나랑 아무 상관없는 뉴스가 최근에 나왔어요. 그 뉴스를 보다가 심심해서 정리해 봅니다. 나인원한남의 개발과 가격에 대해서요.
1. 지금의 나인원 한남이 되기까지 ; 개발의 역사와 배경
나인원 한남이 위치한 부지는 과거 용산기지에 주둔하던 미군들이 거주했던 한남 외국인아파트 부지였다. 이 지역은 일제강점기에는 서민들이 대규모로 암매장되었던 공동묘지가 존재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개발의 시작
2016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남 외국인아파트 부지를 통매각하기로 결정하고 공고를 냈다. 같은 해 5월, 대신증권의 부동산개발사업 계열사인 대신 F&I가 6,242억 원에 입찰하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고, 8월에 본계약을 체결하였다. 당시 매입 평당가는 약 3,400만 원에 달했다.
고급 주택 단지로의 전환
대신증권은 고급형 아파트 건설을 위해 디에스한남이라는 시행사를 설립하고, 2017년 말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초기에는 선분양을 시도했으나,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인해 고분양가로 인한 분양 보증에 실패하며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여 2017년 11월 착공, 2018년 7월 임대 분양을 시작했다. 5.5: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019년 11월 준공되었다.
2. 나인원 한남
제가 볼 때 가장 큰 장점은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이에요. 말 그대로 배산임수의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한강이 멀지 않고, 북쪽으로는 남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한남대교를 건너서 쭉 직진하다보면 남산이 잘 보이는데 그 왼편으로 저층의 깔끔한 아파트가 나인원 한남입니다.
고급 주거 단지
나인원 한남은 총 341가구로 이루어진 저층 고급 주택 단지로, 75평, 89평, 듀플렉스, 펜트하우스, 슈퍼 펜트하우스 등의 대형 평수가 제공된다. 입주한 유명인으로는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 부부, 주지훈, 이종석, 가수 G-DRAGON 등이 있다. 방탄소년단의 RM과 지민도 이곳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 편의성
단지 인근에는 순천향대학교병원이 위치해 있으며, 이태원동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주변에는 고급 식당, 맛집,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이 위치해 있어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준다.
3. 최고가를 자랑하는 나인원 한남
- 2018년 :나인원 한남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한남동 한남더힐처럼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되었다. 당시 임대 보증금은 33억에서 48억 원에 달했으며, 2년 뒤 3.3㎡당 평균 6천100만 원에 분양 전환되었다.
- 2022년 ; 나인원 한남은 전국에서 전세보증금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 나타났다.
- 2024년 4월 : 나인원 한남 전용 244㎡가 120억 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같은 시기에 전용면적 207㎡가 93억 6천900만 원에 낙찰되면서 당시의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 2024년 6월 ;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나인원 한남 전용면적 244㎡가 감정가(108억 5천만 원)의 104.8%인 113억 7천만 원에 낙찰되었다. 이는 공동주택 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아파트 사랑을 가장 정점에서 보여주는 아파트 단지가 나인원 한남인 거 같네요. 앞으로도 쭉 비싸지는 아파트가 되길 바랍니다. 이상, 나랑 아무 관련 없는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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