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곧 8월이죠.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하는 분들이라면 이제 본격적으로 총력전에 들어가야 할 시기입니다. 저는 작년에 2차 시험을 치렀는데, 최종 합격률이 20%대로 폭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시험 결과 발표 직후에 포스팅한 게 있었어요. 일단 그 내용은 아래에 링크해 둘게요.
공인중개사 2023년 34회 시험 합격자 수 정리 및 분석
제34회 공인중계사 시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합격자 수를 중심으로 시험 결과를 분석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합격자 수 급감 공인중개사 제34회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합격자 수가 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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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공인중개사 34회 시험의 최종 합격률이 낮아진 이유는 공인중개사법 및 실무 과목의 평균 점수가 낮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개사법을 전략과목 내지 효자과목으로 여기고 공부하던 분들은 낭패를 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공법은 과락만 면하고, 중개사법으로 평균 점수 높이기' 전략이 안 통했을 가능성이 커서요.
합
중개사법이 역대급 난이도로 출제됐다.
중개사법이 34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은 아니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2가지 입니다.
첫째, 전세사기 사건으로 공인중개사에게 필요로 한 역량이 높아졌다는 거죠. 사회적으로 공인중개사를 사기꾼 집단으로 매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는 사건인 만큼 중개사의 소양이 의심받고 있었어요. 그래서 중개사법 시험에서는 이러한 점에 대응하고자 난이도를 올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 수를 조절하기 위함이었다고 봐요. 1~2년 전만해도 시험을 상대평가로 바꾸고 합격인원을 줄일 것으로 제도 개편이 예고되기도 했었죠. 그런데 상대평가 방식은 안 하겠다고 정부가 공언했습니다. 이때 합격인원을 어떻게 하겠다고는 언급을 안 했는데, 당초 방침대로 줄이려는 생각은 유지한 것으로 보여요. 시험을 어렵게 만들어서 합격을 못하게 하려는 게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고 저도 그렇습니다.
학원가 강사들이 분석한 총평
"5문제 정도는 손 대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웠다."
"이번 시험은 작년보다 10점에서 15점 정도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40문제 중 24문제는 법령, 16문제는 부동산 실무 파트였다."
"부동산 실무 문제는 예전과는 다른 부분에서 출제됐다."
"최상위권 수험생의 점수가 작년엔 90점대 후반이었다면, 34회는 80점대로 내려 앉았다"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부분에서,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되었다."
제가 몇몇 강사님들의 해설강의를 살펴보며 정리해 본 내용인데요. 난이도가 어려웠다고 모두들 입을 모았습니다.
34회 공인중개사법 및 부동산실무 과목은 앞으로의 공인중개사 시험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봐요. 어떤 과목은 대충 공부하고 전략 과목만 집중해서 합격하자는 식의 접근은 이제는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가장 쉬운 시험으로 꼽히는 과목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모든 과목을 골고루 일정 수준을 넘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특히 부동산 공법을 40점대 받아서는 합격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공인중개사 2차 시험 전략 이렇게 해보세요.
아래 포스팅을 먼저 보실까요.
공인중개사 합격자 발표 및 시험결과 점수 확인하는 방법 ; 큐넷 홈페이지에서 알아보기
포스팅을 작성하는 오늘, 2023년 제34회 공인중개사 합격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대단하다면 대단하고 별거 아니라면 별 게 아닌 자격증입니다. 어떻게 평가하든지 국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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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부분에 제 점수를 살짝 공개해 뒀습니다.
제가 2차 시험공부를 할 때 집중했던 전략은 이렇습니다. 바로 최저 점수를 높이자는 생각이었죠.
어떤 과목의 점수를 팍 높여서 다른 과목의 부족한 점수를 메꾸려고 하지 않았어요. 공법이 55점만 나와도 무조건 합격이다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법 55점 받으려면 모의고사에서는 60점, 아니 그 이상이 나와야 합니다.
모의고사에서 중개사법은 70점 대만 유지해도 적당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남들이 80점이니 90점이니 웃어도 저는 어금니 꽉 깨물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공시법과 세법은 마지막까지 애를 먹인 과목인데요. 7월부터 공부를 한 과목이라 점수가 가장 낮았었거든요. 그래도 끝까지 붙잡고 있었더니 시험 점수는 가장 높게 나오더라고요.
결론적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에 요령을 부리지 않길 추천합니다. 모든 과목을 고르게 공부하고 점수를 얻는 걸 추천합니다. 앞서 중개사법이 어려워진 이유를 2가지로 말씀드렸는데, 2024년 그리고 이후에도 그 이유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개사법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공부에 균형을 잡고 수험생활을 하시길 추천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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